호미곶등대(Homigot Lighthouse)
호미곶등대 |
개요
대한민국 육지지역의 가장 동쪽 끝자락인 호미곶에 위치한 등대(항로표지관리소)로 호미곶 인근 해역의 항해목표물 역할을 하고 있는 등대이다.
이 등대는 등탑 높이만 26m로 꽤 높은 높이임에도 불구하고 철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만들어진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문화재(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로도 지정되어 있는 등대이다.
등대정보
건립배경
1901년 일본이 대륙침탈의 기반을 다지던 시기, 일본수산실업 전문대학교의 실습선이 현재의 대보항 앞바다에 항해중 태풍을 만나 암초에 부딛히면서 승무원과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는 근본적으로 일본의 영해 침범에 의해서 일어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일본 정부에서는 이 사고의 원인이 한국 해안에 항로표지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서라고 주장하면서 대한제국에 손해배상을 요구하였으며, 당시 힘이 없던 대한제국은 어쩔 수 없이 손해배상과 함께 현재의 위치에 등대를 세우게 되었다.
당시 등대의 설계는 프랑스 사람이 하였으며, 건축은 중국인 기술자들이 담당하였는데, 건설 공사 당시 인근 장기현 주민들은 이 곳이 풍수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에 등대를 놓게 되면 호랑이 꼬리에 불을 붙이는 형상이 된다고 하여 등대의 건설을 상당히 꺼림칙하게 생각하였다고 한다.
연혁
1908년 4월 13일 착공, 동외곶등대- 1908년 11월 19일 준공
- 1908년 12월 20일 최초 점등
- 1918년 : 장기갑등대로 명칭 변경
- 1988년 : 장기곶등대로 명칭 변경
2001년 : 호미곶등대 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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