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구등대(Mokpogu Lighthouse)
목포구등대 |
개요
서해상에서 목포항으로 들어서는 항로 중 해남 화원반도와 목포시 달리도 사이의 해협을 목포의 입구가 되는 곳의 의미인 목포구(木浦口)라고 부르며 목포항을 출입하는 선박들의 주요 항로로 이용하는 구간이다.
이런 이유로 대한제국 정부에서는 목포항 개항(1897년 10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08년에 등대를 완성하여 점등하였다.
다만 이 등대의 건설비용은 대한제국 탁지부에서 제공하였으나 실제 등대의 건설은 일본인 기술자에 의해 건설되었고, 관리와 운영 역시 일본이 독점하여 실제 등대의 건설 목적은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위한 것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 한 세기 이상 사용된 등대는 2003년 12월에 완공된 현재의 등탑에 그 역할을 넘겨주었으며, 현재의 등탑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를 형상화한 등탑으로 현재는 5초에 1번씩 바다를 향해 불빛을 비추며 목포항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항행에 기여하고 있다.
이 수로(목포구수도)는 폭이 전체 600m 내외, 선박이 항해가능한 구역의 폭은 300m 내외에 불과한 협수로에 해당하는 곳이며, 조류의 속도도 평균 8노트에 이르는 항해 난이도가 높은 곳이나 목포항으로 연결되는 수로들 중 가장 넓은 폭에 해당하는 곳이어서 목포항을 출입하는 중대형선박과 인근 해군 3함대 소속 함정,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인근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출항하는 대형 선박들이 모두 이쪽 목포구등대 앞을 지나게 되어있다.
등대정보
연혁
- 1908년 1월 1일 : 대한제국 세관공사부 등대국 목포구등대(무인등대, 광질 F W 8NM)
- 1964년 12월 : 교통부 목포지방해운국 목포구등대(유인등대)
- 1988년 8월 : 목포지방해운항만청 목포구항로표지관리소(명칭변경)
- 2003년 12월 : 등대 종합정비(등탑 및 숙소 신축)
- 2004년 12월 : 등명기개량(DCB24R→DKRB400)
- 2007년 2월 : 구등탑 등대문화유산 등록(등대문화유산 제4호)
- 2008년 7월 : 구등탑 문화재등록(등록문화재 제379호)
- 2010년 12월 : 무신호기 교체(모터사이렌→전기혼)
- 2012년 7월 : AIS 설치(여수청 해양교통시설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 2013년 3월 : 해양수산부 목포지방해양항만청 목포구항로표지관리소
구등탑 정보
1908년 최초 점등 이후 2003년까지 1세기 이상 사용하였던 구등탑은 현재의 등대에서 약 100m가량 동쪽에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 구등탑은 2008년 7월에 등록문화제 제379호로 지정되었으며, 동시에 등대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등탑의 입구는 원형의 아치형 상단부가 돌출되어 있는 형태로 대한제국 당시 건설된 등대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당시 등질은 석유등을 사용하는 백색 부동광에 광달거리는 8해상마일(F W 8NM)에 불과하여 현재 사용하는 등대에 비하면 그다지 강력한 광력은 아니었다.
기타
- 목포구 등대 인근에는 세계의 유명 등대 모형과 실제 등대에서 사용하는 등명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 목포구등대가 있는 곳은 낙조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며(매월리 낙조전망대), 해남8경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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