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등대(Somaemuldo Lighthouse)
소매물도등대 |
설명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길 246(매죽리 산65번지) 등대섬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유인등대(항로표지관리소)로 1917년 처음 등대가 기능할 당시에는 무인등대로 세워졌으나 이후 1940년 사람이 직접 거주하는 유인등대로 전환된 등대이다.
이 등대가 있는 소매물도(등대섬)의 위치는 남해의 내해와 외해의 경계부가 되는 지점으로 이 곳 남쪽부터 본격적인 먼 바다의 파도와 바람이 시작된다.
등대정보
연혁
- 1917년 8월 5일 : 최초 점등
- 1940년 : 등대원 배치로 유인화
- 1978년 : 인근 소매물도에 밀수단속을 위한 매물도 감시서 설치
- 1986년 등탑 신축
- 1987년 4월 1일 : 매물도 감시서 폐지
- 2002년 : 섬이 있는 섬의 이름을 등대도(등대섬)으로 고시(국립지리원고시 제2002-215호), 이전 명칭은 매금도였음
- 2006년 8월 24일 : 등대가 있는 섬 전역을 명승지 지정(명승 제18호-소매물도 등대섬)
- 2011년 10월 : 매물도 감시서 리모델링 후 관세역사관 개관
기타
매물도 감시서 이야기
과거 1950~80년대까지만 하여도 일제 상품의 밀수가 극성이었는데, 당시 밀수품이 들어오는 경로로 통영과 삼천포 방면이 많이 사용되었었는데 이는 밀수선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시가 삼엄한 부산항이나 해군 기지가 코앞인 마산항을 사용할 수는 없고 한국과 가까운 대마도쪽에서 그나마 가까운 육지는 거제도와 통영, 삼천포 방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해당 항로로 향하는 선박이 필수적으로 지나야 하는 거제도 남쪽 앞바다에서는 남해안 일대의 대대적인 밀수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당시 관세청에서는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960년대에 거제 지심도에, 1978년에는 소매물도 정상부(망태봉, 152m)에 매물도감시서를 설치하고 관세단속을 하였었다.
이후 밀수단속을 위한 신형 감시정이 투입되면서 1987년 4월 1일 문을 닫았던 이 감시서는 2011년 10월 관세역사관으로 재단장하여 개관하였다.
등대 관련 이야기
소매물도 자체가 육지에서 거리가 꽤 있는 낙도이다보니 소매물도 등대 역시 그다지 유명한 곳이 아니었으나 1986년 쿠크다스 광고가 이 소매물도 등대를 배경으로 나오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다만 당시 광고에 등장하는 등대는 구등탑으로 현재 사용중인 등탑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현 등탑은 광고 방영 당시인 1986년 신축하였으며 광고에 나오는 구등탑은 철거)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연결된 곳 자갈길을 열목개(길이 약 80m)라고 부르는데 이 곳은 하루에 2번(경우에 따라서는 1번) 바닷길이 열리며,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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